시리즈도서
[철학그리다] 노자 혹은 용의 길道_노자
미리암 헹케 박아르마
2014-01-27 978-89-97680-05-4(04110)
76쪽 195*250
13,000원 585원
11,700원(10%↓)
▶시리즈 <철학그리다> 소개





1권 《죽음, 그 평화롭고 아름다운 영혼의 여행_소크라테스 편》



2권 《칸트 교수의 정신없는 하루_칸트 편》



3권 《가능한 가장 아름다운 세상_라이프니츠 편》



4권 《데카르트의 사악한 정령_데카르트 편》



5권 《노자 혹은 용의 길道_노자 편》



6권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_아우구스티누스 편》



7권 《마르크스의 유령_마르크스 편》



근간 《리쾨르의 긍정_리쾨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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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그리다’ 시리즈의 대표 저자인 장 폴 몽쟁은 철학가이자 이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프랑스 출판사의 대표이다. 철학을 사랑하고 파리에서 살며 일하고 있는 그는 세상에 대한 성찰을 끝낸 사람들과 이제 막 시작하는 이들의 간극을 메워 주고 싶어 이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장은 철학에 입문하는 방법으로 주로 이용되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아닌, 픽션과 어우러져 철학자의 사상과 삶을 풀어내는 방식을 통해 우리 어른들에게 이미 예전에 지하실 구석으로 밀려난 그림책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안겨준다.

 

 

《노자 혹은 용의 길道_노자 편》 소개

 

노자에 대해 당신이 알고 있는 것들

 

오직 위대한 옛 시대의 전통에 속해 있는 놀라운 천재 노자는 불멸의 현자들의 계보를 잇는다. 그의 사상은 이 세상에서의 완전한 깨달음을 반영한다. 고도의 정신세계에서 비롯된 노자의 사상은 상징적인 그림으로밖에 표현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는 영원함과 동시에 도저히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만물의 법칙을 찾아내려 한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도’라고 부른다.” 노자가 말했다.

그가 주나라를 떠나 진秦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이르렀을 때 성문을 지키는 병사 하나가 그의 사상을 요약해 줄 것을 간청했다. 그렇게 해서 《도덕경》이 세상에 태어났고, “그 뒤에 노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_기원전 104년, 사마천의 《사기》 ‘노자전老子傳’ 중에서

 

 

“만물의 질서는 그 같은 조화보다 앞서는 법이네. 물 한 그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단념한 사람만 못하지. 뾰족하게 만든 칼은 예리한 날을 지닐 수 없어. 금과 수정으로 가득 찬 방을 영원히 지킬 수는 없다네.”

노자의 말을 들은 공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지금껏 어느 누구도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었다.

 

 

시공을 초월한 사상가, 자연과 생명의 힘을 말하다

 

노자의 철학에는 그의 출생과 생애 못지않게 여백이 많다. 말하자면 노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깨달음을 줄 때 많은 설명을 하거나 꾸짖거나 강요하는 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저 자연의 이치를 알려 주거나 때로는 선문답을 통해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고 답을 찾게 만든다. 어찌 보면 그는 자신에게 진리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처럼 그의 사상은 비유와 상징이 풍부한 우화적 성격을 지니고 있고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만드는 까닭에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의 철학 사상과 정신세계는 논리적인 설명을 넘어서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가 남긴 글을 읽을 때보다 건초를 드리운 막대기를 들고 물소 등 위에 앉은 그가 길을 떠나는 유명한 그림을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미리암 헹케 Miriam Henke

독일에서 태어난 미리암은 중국 문학 연구에 몰두하여 아시아 지역을 오래 여행했다. 현재 파리에 살며 글쓰기와 번역 일을 하고 있다.



노자 혹은 용의 길道

시공을 초월한 철학자 -노자를 말하다1

자연과 생명의 힘을 믿은 사상가 -노자를 말하다2

《도덕경》 원문 소개

?본문발췌

 

어느 날 공자가 왕의 도서관을 찾았고, 노자가 그를 맞이하였다. 노자는 공자에게 그와 더불어 의논하고 싶은 책들을 정중하게 내보였다. 그러자 공자는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고 능란하게 《봄과 가을의 역사》를 해석하기 시작했다. 그는 죽은 왕들의 지혜와 백성들을 위한 도덕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에게서 인간 본성인 너그러움과 올바름을 끌어내고자 하는 희망을 털어놓았다. 잠자코 공자의 말을 듣고 있던 노자가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자비심과 경건한 마음은 자연 그대로의 행동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네."

 

이번에는 공자가 고개를 숙였다.

 

"누가 규율 없이 법 없이, 새들과 들판의 짐승들과 더불어 살 수 있습니까? 누가, 중용의 조화로써 완전한 질서를 지키기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만물의 질서는 그 같은 조화보다 앞서는 법이네. 물 한 그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단념한 사람만 못하지. 뾰족하게 만든 칼은 예리한 날을 지닐 수 없어. 금과 수정으로 가득 찬 방을 영원히 지킬 수는 없다네."

 

노자의 말을 들은 공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지금껏 어느 누구도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었다.

 

"사람의 모든 행동이 다툼을 일으킨다면, 절대적인 무위無爲에 만족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공자가 물었다.

 

"하늘의 도道는 단순한 무위가 아니라 적극적인 무위일세. 말하자면 만물의 순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네. 어떤 재료도 물보다 약하지 않지. 그럼에도 물은 길을 만들 수 있지 않은가. 물은 자기 일을 끝내고 나면 물러난다네. 도는 물과 같지." 노자가 대답했다.

 

"그럼 그와 같은 도에 이르는 길은 무엇입니까?" 공자가 물었다.

 

노자는 혼잣말을 하듯이 중얼거렸다.

 

"도를 도라고 말한다면 도가 아니지. 나는 도를 보여 줄 수 없고, 자네는 도를 따라갈 수 없네."

 

_본문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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