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도서
[철학그리다] 존재와 세계를 긍정한 철학자_리쾨르 편
올리비에 아벨 정기헌
2016-05-30 978-89-97680-20-7(04110)
72쪽 195*250
13,000원 585원
11,700원(10%↓)
《존재와 세계를 긍정한 철학자_리쾨르 편》 철학그리다 시리즈9



시리즈 <철학그리다> 소개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 놀라고 데카르트와 더불어 회의하는 데는 나이가 없다. 시처럼 아름답고 유머러스한 콩트 형식에 일러스트가 풍부한, 형이상학의 대모험담.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놀라운 책이다.”

_<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1권 《죽음, 그 평화롭고 아름다운 영혼의 여행_소크라테스 편》

2권 《칸트 교수의 정신없는 하루_칸트 편》

3권 《가능한 가장 아름다운 세상_라이프니츠 편》

4권 《데카르트의 사악한 정령_데카르트 편》

5권 《노자 혹은 용의 길道_노자 편》

6권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_아우구스티누스 편》

7권 《마르크스의 유령_마르크스 편》

8권 《아인슈타인의 빛_아인슈타인 편》







《존재와 세계를 긍정한 철학자_리쾨르 편》, 그리고 이 책이 속한 시리즈 ‘철학그리다’의 대표 저자인 장 폴 몽쟁은 철학가이자 이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프랑스 출판사의 대표이다. 철학을 사랑하고 파리에서 살며 일하고 있는 그는 세상에 대한 성찰을 끝낸 사람들과 이제 막 시작하는 이들의 간극을 메워 주고 싶어 이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장은 철학에 입문하는 방법으로 주로 이용되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아닌, 픽션과 어우러져 철학자의 사상과 삶을 풀어내는 방식을 통해 우리 어른들에게 이미 예전에 지하실 구석으로 밀려난 그림책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안겨준다.

 

 

?《존재와 세계를 긍정한 철학자_리쾨르 편》 소개

20세기 프랑스의 최고 지성, ‘해석학의 대가’

폴 리쾨르 Paul Ricœur (1913~2005)

“우리는 이를테면 한창 진행 중인 대화에 불쑥 끼어들어 거기에 한 마디 보태기 위해서 가닥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_《텍스트에서 행동으로》(1986) 중에서

 

폴 리쾨르는 철학, 정신분석, 문학비평, 종교학, 역사학, 언어학, 정치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상적 업적을 남겼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들 속에 담긴 삶의 의미와 진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평생을 바쳤으며 다양한 층위에서의 해석들 사이에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을 중재할 줄 아는 대화의 철학자였다.

1913년 프랑스 남부 발랑스에서 태어난 폴 리쾨르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누이를 잃고 외로운 유년 시절을 책 속에 묻혀 지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에서 만난 스토아 철학자 로랑 달비에즈의 영향으로 철학에 눈을 뜨게 된다. 1934년 무렵 장학생으로 소르본에서 공부하고, 1935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한 리쾨르는 여러 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일하던 중 1940년 군대에 징집되어 전장으로 보내졌으나 포로가 되어 독일 동부 수용소에서 5년을 보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다른 포로들과 함께 수용소 내에 도서관을 만들고 임시 대학을 세우는 등 지적 활동을 이어갔다. 훗날 리쾨르는 이 5년 동안의 수용소 생활이 독일 현상학과 문학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술회한다. 1950년 저서 《의지의 철학(Philosophie de la volonté)》 전반부에 해당되는 논문 <의지적인 것과 비의지적인 것(Le Volontaire et l'involontaire)>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쾨르는 1956년 소르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1967년에는 낭테르의 실험대학 문과대 학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낭테르대학은 프랑스 68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으로 1969년 총장이 된 리쾨르는 마오주의자 학생들에 의해 머리에 쓰레기통을 뒤집어쓰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1970년 학내 경찰 난입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사퇴한 리쾨르는 벨기에와 미국, 캐나다 등지로 옮겨 다니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이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명성을 얻게 된다. 1980년 67세의 나이로 은퇴한 후에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갔으며, 1980년대 총 세 권으로 출간된 《시간과 이야기(Temps et récit)》, 1990년에 나온 《타자로서 자기 자신(Soi-même comme un autre)》 등의 대표작이 있다.

 

 

“좋은 삶은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삶”

 

20세기 프랑스의 최고 지성으로 손꼽히는 폴 리쾨르는 철학을 포함하여 정신분석, 문학비평, 종교와 성서해석학, 역사학, 언어학, 정치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상적 업적을 남겼다. 그의 이름에 언제나 따라붙는 ‘해석학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말해 주듯이, 그는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들을 읽고 또 읽으며 그 속에 담긴 삶의 의미와 진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또한 다양한 층위에서의 해석들 사이에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을 중재할 줄 아는 대화의 철학자였다. 때로 몰이해와 편견에 희생양이 되기도 했지만 결코 개방적인 자세를 포기하지 않았다. 대화와 중재를 위한 그의 노력이 단순한 절충과 기회주의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리쾨르에게 이야기는 곧 삶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자기 동일성을 넘어서는 정체성을 가진다. 이른바 ‘이야기 정체성’이다. 리쾨르는 좋은 삶은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소크라테스의 경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우리가 윤리적으로 좋은 삶을 살았는지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서 검토해 봄으로써 알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삶은 필연적으로 타인의 삶과 만난다. 이렇게 리쾨르의 해석학은 단순한 텍스트 분석을 넘어서 윤리학적 위상을 획득한다.

_해제를 겸한 ‘옮긴이의 글’에서

 





















올리비에 아벨 Olivier Abel

올리비에 아벨은 이스탄불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현재는 스승이자 친구였던 폴 리쾨르의 재단을 운영하며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어른과 꼬마 철학자 들을 위해 글을 쓰고 있으며, 이 이야기를 통해 책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 주고 있다.

?목차

존재와 세계를 긍정한 철학자

대화의 철학자, 20세기 소크라테스-리쾨르를 말하다

리쾨르를 더 알고 싶다면

 

?본문발췌

“모두 환영일 뿐이야.” 올빼미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어디에 진짜 세계가 있지? 모든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야. 오직 당신만 남는 거야. 혼자가 되는 거지. 그리고 당신도 곧 사라질 테지.”

노철학자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하지만 내가 사라질 거라면 지금은 확실히 존재하는 셈이군! 가장 큰 신비는 죽음이 아니라 탄생이지…… 최대한 먼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나는 이미 태어나 있거든. 부모님과 모국어처럼 나보다 앞서 존재해 온 모든 것들, 즉 나의 조건들을 인정하지 않은 채 무언가를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그중 어느 것도 나는 선택하지 않았어. 어쩌면 나는 너처럼 올빼미로 태어나거나, 다른 부모 밑에서 다른 이름과 다른 몸으로 태어났을 수도 있었을 테지. 왜 나는 나일까?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태어났음을 받아들이는 거야. 다시 말해, 자신의 존재에 대해 ‘네’라고 긍정할 수 있느냐의 문제지.”

_본문 18쪽

 

 

 

“삶에서 조화롭게 해내기가 가장 힘든 일이 ‘네’라고 말할 때와 ‘아니요’라고 말할 때를 아는 것이지. 반대자의 완전한 부정을 속 깊이 들여다보면 완전한 긍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이런 부정은 너무 전폭적이고 단순해. 거부와 동의 사이에서의 미묘한 망설임까지 포착하기 위해 더 멀리까지 가지 않으면 안 돼. 진실을 말하자면, 내가 내 자신을 긍정하고 세계를 긍정하기 위해서는 저 은하수 길을 따라, 봉우리들 사이로 난 빛나는 능선들을 지나야만 하지. 그리고 수많은 세계들, 수많은 심연들 또한 통과하지 않으면 안 돼. 하지만 지금 나는 그 길 앞에서 망설이고 있어. 마치 낮과 밤의 문 앞에서 홀로 다시금 여행을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서 있는 것처럼.”

_본문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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